
작년에도 뛰었었고 (나이키 휴먼레이스 - 10k 동안의 명상) 올해도 뛴 나이키 휴먼레이스 입니다. 하하 작년에 비해 기록이 많이 줄어들었고 (약 4분) 게다가 목표로 하였던 60분 이내로 충분히 들어와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빨간 티셔츠가 작년보다 아주 약간 이뻐졌다는 것도. 완주 기념품으로 준 거치형 장식품도 작년의 후줄근한 팔찌보다 좋아서 역시나 만족중입니다.
올해 57분을 달성했으니 내년엔 55분을 목표로 하면 되는걸까요? 하하하
1. 제발 수준에 맞는 출발을 합시다.
무슨 그란투리스모나 번아웃 같은 레이싱 게임 수준도 아니고 이건 뭐 거의 크레이지 택시 수준. 골인 직전의 직선거리 약 500미터를 제외하고 직선으로 뛰어본 적이 없다는게 문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과의 싸움이 아니라 앞사람을 어떻게 하면 잘 피해서 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만 해야하는 말도 안되는 초저질 레이스;; 아마 직선으로 뛰었다면 기록이 3분은 더 줄지 않았을까 고민해봅니다.
2. 연애도 좋지만 피해를 주지 맙시다.
완주를 목표로 하고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공유하겠다는 좋은 취지를 이해하지 못해 이러는 게 아니라. 제발 그런 짓 할거면 구석으로 착 달라붙어 걸으시길. 길 한가운데서 손 잡고 도로의 2/3 이상 점유하고 걸어버리면 어쩌라는거야. 지나가는 사람들 전부 다 ㅅㅂㅅㅂ 하면서 가도 둘은 이어폰 꽂고 나몰라라. 으아 복창 터져.
3. 급수대는 까페테리아가 아닙니다.
뛰다 보면 힘들고 목 마르니 급수대에서 목을 축이고 가는 것은 당연한데. 거기가 마치 자기 집인양 멈춰서서 세잔이고 네잔이고 쭉쭉 들이키는 양반들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뭐 집에 돈이 없어 파워에이드 하나 사 마실 돈이 없습니까. 제발 그런 추태는 자제를.
4. 탈의장소에서 파스 뿌리지 맙시다.
....... 이건 뭐 더 말씀 안하셔도 다들 잘 아실듯. 티셔츠 갈아입으려고 들어갔더니 아아 마이아이! 눈을 뜰 수가 없어!!
이런 꽁시랑거릴 것들이 널려있는 휴먼레이스이지만 아마 내년에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엔 아마도 음란하기 짝이없는 전신타이즈를 시도할 예정..(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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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10/25 14:41 | 살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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