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해외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월~금 으로 이어지는 일정이었고 비록 대부분의 시간을 비행기와 차에서 보내는 수학여행에 가까운 연수였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회사의 비전인 사람이 곧 재산이다 라는 부분을 절절히 공감하고 왔으니까요. 뭐랄까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작금의 영광은 그간 다니신 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은 우울하기도 하지만요.

뭐 그래도 좋은겁니다. 내돈 하나 안 들이고 중국부터 인도네시아까지 널널하니 구경하다 왔고, 지금 회사에 다니지 않았다면 세상에 있는지조차 모를 사람들도 잔뜩 만나고 왔구요. 게다가 인도네시아어도 좀 배워 왔습니다. 사토 라기(한병 더!), 테라마카시(감사합니다) 같은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존 어휘에 한정되긴 하지만서도요. 하하


은근히 많은 것들은 느끼고 왔습니다. 중국이 왜 큰 나라가 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나라가 왜 애쓸 수 밖에 없는가와 같은 태생적 한계에 봉착하게 만드는 우울한 고민부터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피부는 차갑고 서늘하다 와 같은 정말 몸으로 느끼는 고민까지. 그리고 우리의 성공은 언제나 누군가의 희생위에 이루어져 있다는. 즉 역사는 피로 이루어져야만 하는가 하는 유혈의 불가피함까지도요.


좋은 회사에 다니고, 이쁨 받아 이런 호사도 누리고 왔으니 향후 몇년간은 회사에 충성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비 처리된것 보니까 한동안은 꼼짝 못하겠더군요. -_ -


여튼 살아돌아왔습니다. 모두 반가워요!



by 빛날輝 | 2009/10/23 23:38 | 살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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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라니바람 at 2009/10/24 11:31
좋은회사네요~해외연수까지 시켜주다니..요즘 회사들은 대부분 그런건가요?
여튼, 무사히 다녀오셨으니 이제 한국에서 푹 쉬세요. 아무리 좋은데 돌아다녀도 집이 아니면 참 불편하더라구요.
Commented by 빛날輝 at 2009/10/25 14:43
하하 뭐 인재개발담당의 말로는 그룹차원에서도 처음이고 국내에서 시도하는 회사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이야기 하는거 보니 요즘 회사들이 모두 다 보내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우기니 그렇다고 인정해주죠 뭐.

연수 끝난 직후에 바로 휴먼레이스 10k 뛰고 왔더니 완전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달리는 요령은 늘어가지만 회복이 늦어지네요 흑흑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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