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이였던가요. 처음으로 보드를 타러 갔었을때는 정말 멋도 모르고 직활강 -_ - 따위를 하며 모두를 위험하게 만드는 그런 짓이나 하다가 제 몰골을 보다 못한 친절한 선배의 가르침으로 낙엽질을 하며 재미를 조금씩 알아갔었더랬죠.

뭐 그러다가 군대를 가고. 07년부터 다시 탔군요. 제대로 턴을 배우고 조금씩 내려가는 맛을 알게 되고 트릭을 하기에는 아직 엉덩이가 무거우니;; 라이딩에 치중하여 타고 있었는데 말이죠. 작년 언젠가는 카빙(!!)이라는 고급기술을 알게 되어 연습 해보았습니다만 정말 본격적으로 마구마구 뒹굴르더군요. 사실 눈으로 보고, 제 몸의 충분한 제어권을 갖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데는 정말 자신이 있었습니다만. 카빙턴은 정말 죽어라고 안 되더군요. 이리 저리 뒹굴로 박살나고 깨지고나서도 원인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좀 타는 주변의 지인분이 그러시더군요. '감히 랜탈 보드로 카빙을 연습하다니. 니놈도 대단하다' 라고.

아 그랬던가요! 보드는 당연히 빌려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매번 있었던 일을 반추해보면 한번 라이딩 나가면 첫 3~4회 정도는 개 뒹굴면서 제가 받아온 보드의 성질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서는 목표가 생겼었습죠. '나의 보드를 가지자'. 라고


그래서 돈을 한푼 두푼 모아봤는데 이놈의 물건이 한두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_ - 호락호락 살만한건 아니더군요. 그래서 취업 이후로 미루기로 마음을 비우고 있던 중. 회사의 '추석 보너스'를 받은 김에 화끈하게 질렀습니다. 부회장님 싸랑해요!


원래 보고 갔던 데크는 정작 따로 있었지만 저 아리따운 자색의 자태에 정신을 잃고 헤롱대다가 결국 그냥 질렀습니다. 그냥 말할 필요도 없는 화끈한 그래픽과 마치 한쌍으로 출고된듯한 바인딩과의 적절한 조화!! 캬오. 올 겨울은 주말을 스키장에 헌납할 생각입니다. 후후후

다만 앞으로 한달간 술을 못 마신다는건 덤이라죠 -_ -




원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참고만 -_ -

by 빛날輝 | 2009/10/18 19:11 | 살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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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페리 at 2009/10/18 20:02
오오 나도 몇달 전부터 스키장비에 심하게 뽐뿌받고 있는데.. 좀 비싸더라..
Commented by 빛날輝 at 2009/10/18 20:03
후후 난 이미 질러서 개그지 -_ -
하나정도는 질를만 하더라. 한번에 4~5만원씩 주고 빌리느니 한 3년만 타면 남겠던데
Commented by motr at 2009/10/18 21:41
우앙~굳! 메고오시는동안 뿌듯하셨겠구려!
Commented by 빛날輝 at 2009/10/23 23:26
으하하하 네 그렇습죠 +_+
대신 꼭 4년간 감가상각을 실시하지 아니하면 완전 적자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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