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신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래 이런 분야에 관심이 생기고. 뭐 읽어봐서 손해보겠다는 생각은 안 들어 집어 읽게 되었습니다만 뭐랄까. 이런 자기개발서 류의 책은 읽고 나면 잠시나마 희망과 포부에 부풀고 자신감을 제공한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음. 아니 뭐 모르죠. 인내와 극기의 부족으로 매일매일 작심3일인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을지도.
책을 읽어가며 나와 있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읽고 있는데 뭐랄까. 핀트가 미묘하게 어긋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전략이랄까. 하는 부분들이 회사에서 살아남기 좋은 방법들은 아니였다랄까요. '자신의 브랜드를 가꿔라' '이력서의 큰 줄기를 만들어라' '전문화 하라' '작은 회사라도 CEO가 되어보라' 와 같은 조언들은 회사에서 살아남기 보다는 헤드헌팅을 잘 당해서 좋은 회사로 금방금방 이직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적합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역시 저자의 시야를 공유하는 것이겠죠?
좋은 내용도 많았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 걷어 붙이고 일에 착수하기 보다는 원인분석이라는 미명 하에 책임자를 찾고 그 사람의 단점을 지적하는 편이였으니까요. 조직에 있어 하나 도움 될것 없는 투덜이 스머프 형이였죠 하하. 책을 읽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하나라도 찾았으니 책이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군요.
책의 겉날개에 쓰여있는 과대광고에는 미치지 못하여도 쓸모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특히나 요즘 같이 불황에 불황을 거듭하여 이직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욱 빛날 수 있는 조언들이라고 봅니다. 그럼 의미에서는 추천.
ps. 다만 이 책은 미묘하게 독자의 범위를 한정지어 놓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 잠재적인 독자층에 해당되는 분들을 매우 즐겁고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겠지만 그 범위에 들지 못한 분들에게는 분노와 짜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여자친구님도 말씀하신 부분이지만 '모두를 위한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 by | 2009/06/28 22:49 | 느끼고 지껄이기 | 트랙백 | 덧글(2)





